그릿이라는 단어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무언가 복합적인 의미로 느껴지는데 열정과 무언가를 지속할 수 있는 끈기의 합으로 보인다.
작가는 어떤 분야의 뛰어난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의 주요 요인들을 나열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그 중에 그릿이라는 요인이 가장 영향력있는 지표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릿이 발달하는 네 가지 키워드를 이야기 한다. '관심', '연습', '목적', '희망'이다.
나는 이 네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가가 이야기한 그릿을 기르는 방법 중 '연습'. '목적', '희망'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독후감을 쓰려고 한다.
7장의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라는 파트에서 작가는 그냥 연습하는게 아니라 의식적인 연습을 하라고 말한다.
크게 세 가지로 아래와 같이 연습을 하라고 제시한다.
1) 과학적 원리에 따라
- 명료한 도전적 목표
- 완벽한 집중과 노력
- 즉각적이고 유용한 피드백
- 반성과 개선을 동반한 반복
2) 연습을 습관화하라
- 편안하게 의식적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
- 일과표대로 움직이고 습관화한다
3) 연습을 경험하는 방식의 변화
- 판단을 배제하고 그 순간의 자기 모습을 그대로 인식하라
- 도전을 즐기는 데 방해가 되는 판단(부끄러움, 두려움, 수치심 등)에서 해방
위의 제시된 문장을 보고 항상 편하게 연습하려는 내 자신, 그릿 점수가 낮은 나를 느꼈다. 단순히 책 보고, 강의 보고 끝내며 나는 체계적으로 연습을 하지 않았다.
책을 보더라도 단순히 한 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정리하고 독후감을 쓰고 토론을 하는, 운동을 하더라도 기계처럼 생각없이 하는게 아니라 객관적인 자기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개선하고 꾸준히 나아가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작가가 이야기하는 의식적인 연습일 것이다.
현재 나의 생활에서 필요한 의식적인 연습은 독서 후 독후감 작성, IT기술 관련 공부 후 실제로 업무에 응용하거나 사이드프로젝트를 통한 구현, 클라이밍이나 운동에서는 상급자에게 조언과 피드백을 받고 적용하는 것 등이 될 것 같다.
어떤 것이든 배우고 느끼는게 있다면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다.
8장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에서 높은 목적의식을 갖기 위한 작가가 제시하는 세 가지가 있다.
1) 지금하는 일이 사회에 어떤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기
2) 현재의 일에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주어 자신의 핵심가치와의 연관성을 증대시킬 방법 생각해보기
3) 목적이 확실한 롤모델 찾기
우선 IT분야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1번에 대한 것은 쉽게 생각했다. 이미 정보기술 자체가 생활에 편리함을 기여하고 정보시스템이 기업 그 자체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큰 가치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2번에 대해서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나의 핵심가치부터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단순히 IT기술의 실력을 키우고 싶고 전문가가 되고 싶고 당당하게 리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자유도가 높은 삶을 살고 싶다. 일 할 때 일하고 여행가고 싶을 때 여행가고, 음악 듣고, 커피 마시고 산책하는 여유 있는 삶이다. IT분야에서 실력이 있으면 그런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경제적 자유도 얻으면서 회사에 너무 종속되지 않는 그런 꿈일 수 있는 삶인 것 같다. 이야기한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따로 스터디도 하고 회사에서 단순히 일처리만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알기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나는 누군가를 가르치고 체계를 잡아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내가 아는 것들을 가르치고 도움을 많이 주려고 노력한다.
3번 특정한 롤모델은 지금까지도 찾지를 못했다. 나는 누구에게나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본받으려고 노력하지만 롤모델까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책과, 매체들을 통해 간접경험하면서 좋은 영향을 받고 롤모델을 찾아봐야겠다.
9장 '희망'이라는 대목에서는 짧게 몇 문장이 인상 깊었다.
- 내일은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결심
-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가로막힐 때, 학습된 무기력, 고정형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학습된 낙관주의, 성장형 사고방식으로의 전환
-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유발하는 요인은 객관적인 사건 자체가 아니라 주관적인 해석이다.
특히 세 번째 문장은 사피엔스를 통해 알게된 불교의 사상, 싯다르타와 번뇌에 대한 이야기와 유사하여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고 우울감에 빠졌을 때, 무언가 통제할 수 없고 불가항력적인 사건으로 느끼어 좌절감에 빠졌을 때 불교, 번뇌에 대한 이야기와 그릿에서 '희망'을 언급하는 파트에서 많은 영감과 힘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P.294~307에 그릿과 과업완수라는 파트가 있다. 작가는 여기서 특별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별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네 가지가 기억이 난다.
1) 도전적이면서 즐거움을 느낌(도전의식과 내재적 동기를 제공해주는 경험)
2) 성인의 지도 아래 기술을 체계적,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음
3) 목적의식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했는가가 중요하다. 특별활동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다.
4) 1년 이상 꾸준히, 나아가 두 가지 활동에 수년간 참여한 동시에 상당한 성과를 보였는가가 과업 완수 항목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파트를 읽으며 나는 너무 충격 받았다. 나는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특별활동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조금하다가 그만두고 오랫동안 꾸준히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볼까 많이 생각해보다가 올해 처음 두 달만 하고 쉬었던 클라이밍을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그릿이 높은 사람을 생각하며 특별활동의 순기능들을 생각하며 즐겁게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결국 정리하자면 무엇인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다. 당장 빠르게 가지 못하더라도 재능의 부족함이 있더라도 결국엔 해내 수 있는, 결승선으로 가는 사람이 그릿이 높은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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