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신체적 건강의 이로움을 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 사회적인 건강까지 다양한 관점의 이점을 총망라한 책이다. 너무 긍정적이고 좋은 내용들이 많아 조만간 한 번 더 읽으려고 한다. 많은 내용이 있어 기억이 다 나진 않지만 요약할 수 있는만큼 독후감을 써보려고 한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이점들을 생각나는데로 키워드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 Runner's High

 - 근육과 호르몬

 - 집단 운동, 동기화, 사회적 관계

 - 어려움 극복, 견뎌냄

 

처음에 러너스하이를 언급하면서 시작하여 기억에 남았다. 이 책을 통해 처음알게 된 단어인데 달릴 때 어느 시점부터 느끼게 되는 신경화학적 짜릿함을 이야기한다. 장기간 지속되는 운동이라면 어떤 운동이든 러너스하이를 느낄 수 있고 보통 1분에 120회 이상의 심장박동수로 30분이상 운동을 하면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신체활동은 삶의 목적의식과 상관관계가 있고 불안감과 우울증 감소에도 영향이 있다고 한다. 러너스하이에서 큰 혜택을 제공하는 화학물질인 엔도카나비노이드가 뇌에 있는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들어가면서 불안감이 줄어들고 만족한 상태가 형성되는 것이다. 또 뇌의 보상 체계에서 도파민을 증가시켜 낙관적 감정을 증가 시킨다.

 

땀 흘려 운동하면 사회적 자신감도 높아지고 사람들과 연결된다. 상호 협력할 때 보상과 연계된 뇌 부위과 활성화돼 도파민과 엔도르핀, 엔도카나비노이드 같은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이 동시에 분비된다.

 

러너스하이와 헬퍼스하이를 합치면 단순히 운동으로 느끼는 만족감보다 훨씬 더 크다.

 

운동은 약물중독과 같은 파괴적 중독처럼 보상 체계를 손상하지 않는다. 아이가 생겼을 때나 사랑에 빠졌을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뇌를 변화 시킨다. 그리고 운동 후 근육에서 분비된 젖산은 혈류를 타고 뇌로 이동하면, 불안감을 덜어주고 우을증을 예방하는 식으로 신경화학을 변화시킨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부분은 집단 활동과 동기화된 움직임에 대한 부분이다. 집단적 즐거움은 협력과 사회적 결속을 강화시키고 동기화된 움직임은 강한 신뢰를 형성하여 서로 나누고 돕도록 이끈다. 이러한 행동들은 엔도르핀을 방출하여 결속을 강화하고 가족같은 관계가 형성되도록 한다고 한다.

 

어려움 극복, 견뎌냄 부분을 생각 했을 때 우선 책에있는 5장 장애물 극복하기 파트의 DPI 어댑티브 피트니스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재활치료의 의미를 넘어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도전 정신을 심어주고 고강도 훈련을 시키는데 일반 사람들도 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마지막 7장 어떻게 견뎌낼 것인가에서 울트라 인듀어런스 대회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자연 환경에서 고통을 극복하며 자기 초월의 순간을 맛보고, 지구력 훈련으로 고통을 잘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괴로움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또한 이런 대회를 참여하는 선수들의 혈류를 분석하면 이리신이라는 호르몬이 매우 높게 있다고 한다. 이리신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이지만 뇌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뇌의 보상 체계를 자극하고, 천연 항우울 효과를 주기도 한다. 더불어 인지기능도 향상되어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리신은 운동 호르몬으로도 불리며 마이오카인의 가장 좋은 예로 알려져 있다. 마이오카인은 근육에서 생성되어 신체 활동 중에 혈액으로 분비되는 단백질이다.

 

울트라 인듀어런스 대회는 혼자서 그 일을 해내지 않는다는 것도 보여준다. 체력도 강해야 하지만 타인에게 의존할 줄도 알아야 한다. 선수들은 함께 고통을 이겨내며 똘똘 뭉친다.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함께하면 낯선 사람과도 금세 신뢰감과 친밀감이 생긴다. 이러한 대회가 인간의 상호의존성을 연습할 기회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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